We make Board Games!

요술을 부리는 수통

Scribble Views 82920 Votes 0 2008.11.16 00:38:49

emoticon한바탕 큰 전투를 치르고 나서 부상당한 병사 한 명이 애타게 물을 찾고 있었습니다.

마침 군종목사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에게는 얼마의 물이 남아 있었습니다.

군종목사는 수통을 그 병사에게 건넸습니다. 병사는 무심코 그 물을 마시려고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모든 소대원들의 눈이 자기에게 집중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까.

그들 또한 목이 타기는 마찬가지일 것이었습니다.

그는 목마른 것을 꾹 참고 그 수통을 소대장에게 넘겨 주었습니다. 

소대장이 그 마음을 모를 리가 없었습니다.

소대장은 그 수통을 받아들더니 입에 대고 꿀꺽꿀꺽 소리를 내며 마셨습니다.

그러고 나서 부상당한 병사에게 다시 그 수통을 넘겨 주었습니다.

 부상당한 병사가 물을 마시려고 보니 수통의 물은 조금도 줄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 병사는 소대장의 뜻을 짐작할 수가 있었습니다.

부상당한 병사는 수통을 입에 대고 소대장처럼 꿀꺽 소리를 내며 맛있게 물을 마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수통은 다음 사병에게로 전해졌습니다.

 소대원들은 모두 꿀꺽꿀꺽 물을 마셨습니다.

마침내 수통은 군종목사에게로 돌아갔지만 그 수통의 물은 처음 그대로였습니다.

그러나 갈증을 느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No. Subject Author Datesort Views
Notice Notice about the use of a free board. [Level:30]Piece Craft Nov 21, 2008 810229
89 Scribble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Level:0]김재우 Jan 05, 2020 16740
88 Scribble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 [Level:0]김재우 Jan 09, 2020 16259
87 Scribble 새해 복 많이받으세요 [Level:1]김병만 Jan 13, 2020 29872
86 Scribble 오늘의 명언 한번씩 보고가세요~ [Level:1]김병만 Jan 14, 2020 16144
85 Scribble 우리나라에서 가장 맛있는 냄새 [Level:1]김병만 Jan 15, 2020 16663
84 Scribble 솔직한 약수터 [Level:1]김병만 Jan 16, 2020 16944
83 Scribble 안녕하세요 [Level:0]김지춘 Jan 16, 2020 17011
82 Scribble 연돈 사장님이 운영했던 초밥집이 망한이유(눈물주의) [Level:1]김병만 Jan 20, 2020 34095
81 Scribble 안녕하세요 가입인사드려요 [Level:0]genji Jan 21, 2020 19643
80 Scribble 요즘 초6피지컬 [Level:1]김병만 Jan 22, 2020 18589
79 Scribble 토론토 류현진 데이 만들다 [Level:1]김병만 Jan 23, 2020 18346
78 Scribble 공중에서 본 무지개 [Level:1]김병만 Jan 30, 2020 17682
77 Scribble 리액션 좋은 친구 [Level:1]김병만 Feb 04, 2020 19576
76 Scribble 고구마를 너무 많이먹은 강아지 [Level:1]김병만 Feb 06, 2020 21986
75 Scribble 첼시아스날 [Level:1]커뮤니 Feb 06, 2020 19793
74 Scribble 마이클 타이슨 전성기 시절 트레이닝 [Level:1]김병만 Feb 07, 2020 23271
73 Scribble 이런 생일상 어떠신가요? [Level:1]김병만 Feb 10, 2020 21103
72 Scribble 부동산늬우스 [Level:1]커뮤니 Feb 11, 2020 21003
71 Scribble 정답은 무엇일까요 [Level:1]김병만 Feb 26, 2020 20477
70 Scribble 옛날 애니매이션 빙고게임 [Level:1]김병만 Feb 27, 2020 2142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