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make Board Games!

작년 가을에 어떤 보드게임회사에 가서 면접을 본 적이 있습니다.

당시 그 회사는 채용계획이 없었는데, 제가 먼저 연락을 드리자 예의상 면접을 보게 해주신 것 같았습니다.


번역이나 일러스트 작업 등, 회사가 원하는 종합 제작자 상에 저는 부족한 부분이 많았고

하나의 면접경험으로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


그 뒤, 국내 시장여건상 보드게임제작자를 직업으로 삼기에는 어렵다는 현실의 벽을 깨닫게 되었죠.


그래서 출시 보드게임을 즐기거나 혼자서 소장용 보드게임을 만들어 보거나 하는 등의 취미로 삼아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 토요일 보드엠 파티에 참석하면서 꽤나 많은 행사 스탭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새로운 직원을 뽑았나?' 해서 사이트에 접속해봤더니 일일 아르바이트 스탭이었더군요.

그러면서 작년 가을 일도 다시 생각나고 여러 생각이 나서 글을 적어봅니다.


대부분 생계를 위해 직업은 따로 갖고 있으시면서

남는 시간에 틈틈히 게임제작을 하시는 것 같던데

여기서 게임제작을 하시는 분 중에서 몇 %정도가 직업으로 이 일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남는시간에 게임을 제작하시는 분들 중에서

자신의 게임이 어느정도 성과를 이루었을 때, 기존의 일을 그만 두고 이 일에만 전념실지도 궁금합니다. 


[Level:17]Galgimuri

2014.06.15 22:57:08
*.70.147.61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전업 작가는 드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순수하게 게임 디자이너로서 전념하기 위해서는, 인세로 생활비가 충당이 되어야 가능합니다. 그 전까지는 부업으로써 게임을 개발하는 수 밖에 없지요. 이와 별개로 대부분의 보드게임 회사는 게임 디자이너 자체를 직원으로 뽑는 경우는 드뭅니다. 아주 큰 회사가 아닌 이상은 보통 게임 개발이 아닌 '제작 및 유통/판매'를 담당하는 직원을 뽑게 되지요. 게임 디자인을 하더라도 다른 업무를 병행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 것이죠.

하지만 보드게임 업계가 조금씩 성장하다 보면 훗날엔 전문 디자이너로서 직종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 열심히 게임을 디자인하고 있는 - 회사에서든, 개인적으로든 - 많은 분들이 이런 자양분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지요. ^^

[Level:2]이상

2014.06.23 22:40:04
*.33.135.218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No. Subject Author Datesort Views
Notice Notice about the use of a free board. [Level:30]Piece Craft Nov 21, 2008 868200
149 Scribble 먹고 싸고 맛보고 즐기고 [Level:3]박제가된천재 Dec 19, 2018 16076
148 Scribble 17군번 짬타이거 탄생 [Level:3]박제가된천재 Dec 20, 2018 15993
147 Scribble 나는 뇌가 장애를 가졌단 말이예요 빼애애애액~나는 여자랍니다! [Level:3]박제가된천재 Dec 21, 2018 16050
146 Scribble 짧게 일하고,덜 불행해집시다 [Level:3]박제가된천재 Dec 26, 2018 17861
145 Scribble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Level:1]팔미온 Dec 30, 2018 16420
144 Scribble 연세대 가톨릭 동아리 홍보 포스터 [Level:3]박제가된천재 Jan 02, 2019 17449
143 Scribble 미국 초등학교 개학식. [Level:2]마음의향기 Jan 07, 2019 16941
142 Scribble [혐]짤의 트라이앵글 [Level:2]마음의향기 Jan 11, 2019 16861
141 Scribble 힘들게 산다 [Level:2]마음의향기 Jan 14, 2019 16934
140 Scribble 저격수의 엄청난 위장 [Level:2]마음의향기 Jan 22, 2019 17389
139 Scribble 문제 [Level:2]마음의향기 Jan 23, 2019 17625
138 Scribble 난감한 시위 현장 [Level:2]마음의향기 Jan 24, 2019 17491
137 Scribble 가압류에 대해 잘아시는분~?? [Level:2]마음의향기 Jan 29, 2019 17814
136 Scribble 아..ㅠㅠ 윗집 실외기실에서 물이 떨어지네요 ㅠㅠ [Level:2]마음의향기 Jan 30, 2019 18519
135 Scribble 착시 티셔츠 [Level:2]마음의향기 Jan 31, 2019 18366
134 Scribble 이상한 전역모가 많이 보이는 이유 [Level:2]마음의향기 Feb 01, 2019 18381
133 Scribble 사라진 수업 과목 [Level:2]마음의향기 Feb 07, 2019 18361
132 Scribble 음식을 선입견 버리고 봐주세요~ [Level:2]마음의향기 Feb 08, 2019 18323
131 Scribble 물총 [Level:2]마음의향기 Feb 11, 2019 18871
130 Scribble 전망좋은집 [Level:2]마음의향기 Feb 12, 2019 1931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