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6일 비콘 2016이 개최되었습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여 좀 더 새롭게 행사를 꾸며보았습니다. 우선 해외 퍼블리셔 및 디자이너를 초청하여 강연하는 마스터 클래스가 함께 개최되었으며, 이를 통해 비콘의 부스 참가 뿐 아니라 퍼블리셔와 1:1미팅 참가를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올해부터는 게임 디자인 뿐 아니라 일러스트레이터 부스가 신설되었습니다. 일러스트는 보드게임의 한 축을 담당하는 중요한 그리고 멋진 파트입니다. 앞으로 일러스트 부스가 늘어나서 디자이너와 그림 작가들의 많은 교류가 일어나길 희망합니다. 처음으로 서울을 벗어나 안양에서 개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습니다. 참가해주신 작가 여러분들과 관람객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올해도 비콘 어워드를 빼놓을 순 없겠죠! 항상 행사때마다 말씀드리는 말이지만, 하루동안 그리고 짧은 전시 시간으로 인하여 투표가 쉽진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해 조금이라도 투표의 방식을 개선해나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별점 방식으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는 플레이타임이 긴 게임들이 득표수가 낮기 때문에 나온 일종의 보완책입니다.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직은 공신력 있는 상이라기 보다는 비콘만의 재미있는 이벤트로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 그럼 비콘 어워드 2016을 발표합니다. :)

1위 - 시빌 워 오브 차이나

게임 이름 : 시빌 워 오브 차이나 (국공내전)
디자이너 : 문수훈
일러스트/그래픽: 문수훈
게임 인원 : 2명
게임 시간 : 60~90 분 
게임 연령 : 12세 이상
게임 장르 : Strategy Game

게임설명:

시빌 워 오브 차이나는 2인용 전략게임으로 중국 근현대 공산당과 국민당의 치열한 대결을 배경으로 합니다. 이 게임은 단순한 전투의 반복과 땅다먹기식 게임이 아닙니다. 군대를 이용한 전투를 통해서 승리를 얻을 수도 있지만, 당원을 이용한 선전을 통해서도 승리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 역사속 두 진영의 특징을 게임 속에 비대칭으로 반영하여 역사 속 대결처럼 실감나는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놀랍도록 간단한 규칙으로 깊이 있는 전략을 느낄 수 있는 시빌 워 오브 차이나의 세계로 함께 떠나보시기 바랍니다.  

2위 - 하버 앤 베이

게임 이름 : 하버 앤 베이(Harbor and Bay)
디자이너 : 최병철, 김동석 
게임 인원 : 2~4명
게임 시간 : 인당30분
게임 연령 : ?
게임 장르 : Strategy Game

게임 설명 :
독특한 액션 선택 메커니즘이 이 게임의 핵심입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 동안 입항 대기 중인 선박을 입항 시켜, 돈을 벌고 상품 주문을 계약, 처리 하여 가장 높은 승점을 받은 플레이어가 승리 합니다. 플레이어들은 월요일~금요일까지 총 5라운드에 걸쳐 플레이 합니다. 각 라운드는 기본 8시간 동안 자신의 상황에 최적의 시간을 쓰게 되고 이후 4시간은 추가 비용을 지불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하루 8시간 노동이라는 기본을 지키되 원한다면 연장 근로를 하고 그에 대한 보상을 지불하자는 의미로 만들었습니다. 시간을 잘 활용하여 최적의 효율을 내면 게임의 승자가 될 수 있습니다. 

3위 - 의심 마법사들

게임 이름 : 의심 마법사들
디자이너 : 권용민
게임 인원 : 2~5인
게임 시간 : 약 30분
게임 연령 : 5세이상
게임 장르 : 블러핑, 셋콜렉션

게임 설명 :

마법물약을 모아 마법을 쓸 때 속임수를 쓰는 마법사를 찾아내 의심하라! 블러핑을 적절히 활용한 간단하고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다음은 비콘 어워드 2016 일러스트레이터 상입니다.

일러스트레이터 - Hami

일러스트레이터 : 하미(Hami)

설명:
Carnival이란 주제로 작가 개인의 작업물을 포함해서 기존에 작업했던 보드게임 관련 일러스트 상품 등 하나의 컨셉이 아닌 다양한 아트웍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일러스트 작품과 굿즈 외에도 정연민 디자이너와 함께 작업한 2인용 보드게임 Do Eat! 을 선보여서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것으로 비콘어워드 2016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올해는 투표 방식의 변경으로 심도 있는 전략게임의 호응이 두드러졌던 것 같습니다. 비콘어워드를 수상한 위 네 팀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수상과 상관없이 열심히 게임을 만들고 출품해주신 모든 작가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해가 갈수록 참가작들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어서 뿌듯하네요.

함께 비콘을 만들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더욱 즐겁고 신나게 행사를 만들어주시기를 희망합니다. 그럼 비콘 2017에서 다시 뵈어요~!